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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좋아지는 글들

간절함과 욕심, 공부를 대하는 우리의 마음

by 딩가캣 2025. 3. 25.

공부가 잘 안 되는 날이 있어요.
아무리 해도 머리에 안 들어오고,
괜히 옆 사람과 비교하게 되는 날도 있죠.
그럴 때 문득, 이런 질문을 던져봤으면 해요.

“나는 지금 왜 이렇게까지 이걸 원하고 있을까?”

오늘은 그 질문에서 출발해서,
간절함과 욕심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공부하다 보면 원하는 게 생겨요.
좋은 성적, 원하는 학교,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은 마음.
그건 전혀 이상한 게 아니에요. 오히려 아주 자연스러운 거예요.

 

하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나는 지금 이걸 왜 이렇게까지 원하고 있을까?’

어떤 마음은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지만,
어떤 마음은 나도 모르게 나를 조급하게 만들거든요.


그 차이는 바로 간절함과 욕심에서 나와요.

욕심은 ‘남보다 더 잘해야 해’, ‘무조건 이겨야 해’라고 속삭여요.
그래서 자꾸 비교하게 되고,
내가 가진 것보다 가지지 못한 것만 보게 되죠.
그러다 보면 공부는 내가 선택한 길이 아니라,
쫓기듯 가야만 하는 길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반면 간절함은 아주 조용하지만 강해요.
‘나는 이 길을 가고 싶어.’
‘이 과목이 힘들지만, 배울수록 재미있고 알고 싶어.’
이런 마음은 나를 지치지 않게 해줘요.
내가 왜 공부하는지를 스스로 알고 있을 때 생기는 힘이죠.

공부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걸 향해 가는 ‘자세’가 더 중요해요.
혼자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
모르는 걸 끈기 있게 붙잡아 보는 태도,
조금씩 쌓여가는 작은 성취들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그게 결국 나를 성장하게 해요.


간절한 마음으로 공부하는 사람은
비교보다 성장을 바라보고,
포기보다는 버텨보려는 쪽을 선택해요.
그리고 그런 사람은 결국 자기만의 길을 만들어요.

혹시 지금 지치고 흔들리고 있다면
잠깐 멈춰서 이렇게 물어봐 주세요.
“나는 지금 왜 이걸 공부하고 있지?”
“지금 내 마음은 간절함일까, 욕심일까?”

공부는 누구보다 잘하기 전에,
나답게, 진심으로 하고 있는지가 먼저예요.
그걸 잊지 않았으면 해요.


너는 이미 잘하고 있어.
지금의 꾸준함이, 결국 너를 가장 멀리 데려다 줄 거야.

"Slow and steady wins the race."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가는 이가 결국 이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