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5 수학의 역사 #8 — 18~19세기 수학 : 수학의 폭발적 성장 미적분 이후의 세계뉴턴과 라이프니츠가 미적분을 발명한 이후, 수학은 그야말로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새로운 도구를 손에 쥔 수학자들은 이전에는 상상도 못 했던 문제들을 풀기 시작했어요.18세기와 19세기는 수학의 역사에서 가장 풍요로운 시대였습니다. 천재들이 연이어 등장했고, 수학의 영역은 사방으로 뻗어나갔어요. 그 중심에 두 거인이 있었습니다. 오일러와 가우스예요.오일러 — 역사상 가장 많은 수학을 쓴 사람레온하르트 오일러(Leonhard Euler, 1707~1783년)는 스위스 바젤 출신의 수학자입니다. 그는 단순히 위대한 수학자가 아니라, 수학의 역사에서 가장 다작한 수학자로 기록되어 있어요.오일러가 평생 쓴 논문과 책은 약 900편에 달합니다. 이것을 모두 모으면 80권이 넘는 전집이 됩니다... 2026. 5. 20. 수학의 역사 #7 — 미적분의 탄생 : 세기의 표절 논쟁 17세기, 수학의 빅뱅16세기까지 수학은 주로 방정식을 푸는 것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17세기에 들어서면서 완전히 새로운 질문들이 등장했어요.포탄은 어떤 궤적으로 날아가는가. 행성은 왜 타원 궤도로 움직이는가. 곡선으로 둘러싸인 도형의 넓이는 어떻게 구하는가. 순간의 속도는 어떻게 계산하는가.이 질문들에 답하려면 기존의 수학으로는 부족했어요. 완전히 새로운 도구가 필요했습니다. 그 도구가 바로 미적분(calculus)이에요.그리고 이 도구를 누가 먼저 만들었느냐를 둘러싸고 역사상 가장 치열한 수학 논쟁이 벌어졌습니다.뉴턴 — 페스트가 만들어낸 천재아이작 뉴턴(Isaac Newton, 1643~1727년)은 영국 링컨셔의 작은 농가에서 태어났습니다. 미숙아로 태어나 살아남기 어렵다는 말을 들었지만.. 2026. 5. 18. 수학의 역사 #6 — 중세·르네상스 수학 : 유럽의 재발견 잠에서 깨어난 유럽5세기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이후 유럽은 오랜 혼란의 시대를 겪었습니다. 학문은 교회 중심으로 겨우 명맥을 유지했고, 수학은 사실상 정체 상태였어요.그러다 12세기부터 변화가 시작됩니다. 이슬람 세계와의 교류가 늘어나면서 아랍어로 번역된 그리스 수학과 인도 수학이 유럽으로 흘러들어왔어요. 유럽의 수학자들은 이 새로운 지식에 충격을 받았고, 빠르게 흡수하기 시작했습니다.그 중심에 한 이탈리아 청년이 있었어요.피보나치 — 아라비아 숫자를 유럽에 심은 사람레오나르도 피보나치(Leonardo Fibonacci, 1170~1250년경)는 이탈리아 피사 출신의 수학자입니다. 그의 아버지는 북아프리카에서 무역 일을 했는데, 피보나치는 어린 시절 아버지를 따라 지금의 알제리 지방에서 살았어요.그곳에서.. 2026. 5. 15. 수학의 역사 #4 — 인도 수학 : 0을 발명한 사람들 아무것도 없음을 표현하다숫자 0을 생각해 보세요.너무 당연해서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죠.그런데 사실 0은 인류 역사상 가장 혁명적인 수학적 발명 중 하나입니다.이집트인도, 그리스인도, 로마인도 0을 몰랐어요.아무것도 없는 상태를 굳이 숫자로 나타낼 필요를 느끼지 못했거든요."없는 것"을 어떻게 숫자로 쓴다는 말인가, 라고 생각했던 거죠.그런데 인도의 수학자들은 달랐습니다.그들은 "없음" 자체를 하나의 수로 만들었고, 그 순간 수학의 역사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0 이전의 세계 — 없으면 그냥 비워뒀다0이 발명되기 전에도 사람들은 "아무것도 없는 자리"를 표현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305라는 수를 쓸 때, 십의 자리가 비어있다는 것을 어떻게 나타내느냐가 문제였어요.바빌로니아인들은 처음에는 그냥 공백.. 2026. 5. 2. 수학의 역사 #3 — 고대 그리스 수학 II : 황금기 알렉산드리아, 지식의 수도기원전 4세기, 알렉산더 대왕이 세계를 정복하면서 그리스 문명은 이집트까지 뻗어 나갔습니다. 이집트 북부 해안에 세워진 도시 알렉산드리아는 순식간에 고대 세계의 지식 중심지로 떠올랐어요.이곳에는 무세이온(Mouseion)이라는 거대한 연구소와 70만 권의 책을 소장했다고 전해지는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 있었습니다. 세계 각지의 학자들이 이곳으로 몰려들었고, 그 중에 유클리드와 아르키메데스가 있었어요.그리스 수학의 황금기는 바로 이 시대, 이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집니다.유클리드 — 수학을 하나의 체계로 묶은 사람유클리드(Euclid, 기원전 약 330~275년)는 사실 개인으로서의 기록이 거의 남아있지 않습니다. 언제 태어났는지, 어디 출신인지도 불분명해요. 그런데도 그의 이름이 수.. 2026. 4. 30. 수학의 역사 #2 — 고대 그리스 수학 I : 논리의 탄생 "왜?"라고 물은 최초의 사람들이집트인들은 피라미드를 지었고, 바빌로니아인들은 2차 방정식을 풀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한 가지 질문을 하지 않았어요."왜 그게 맞는 걸까?"답이 맞으면 그걸로 충분했거든요. 그런데 기원전 600년경, 지중해 연안의 그리스인들이 처음으로 이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수학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 시작된 거예요.탈레스 — 최초로 증명을 시도한 사람탈레스(Thales, 기원전 약 624~546년)는 지금의 터키 서쪽 해안 도시 밀레토스 출신의 철학자이자 수학자입니다. 그는 이집트를 여행하며 수학을 배웠지만, 이집트인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수학을 대했어요.이집트인들이 "이렇게 하면 답이 나온다"고 가르쳤다면, 탈레스는 "이것이 왜 참인지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 2026. 4. 29. 이전 1 2 3 4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