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기둥의 옆면은 ‘부분적으로 휘어져 있지만, 가우스 곡률은 0’
원기둥은 우리가 보기에는 “둥글게 휘어져” 있어서 곡률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수학적으로는 ‘곡률이 있는 면’이 아니라 곡률이 0인 면이다.
✔ 주곡률(principal curvatures)
곡면에서 임의의 점을 지나가는 여러 방향 중
곡률이 가장 큰 방향(k₁) 과 가장 작은 방향(k₂) 를 주곡률이라고 한다.
원기둥의 경우:
- 세로 방향(축 방향) : 완전한 직선 → 곡률 = 0
- 둘레 방향 : 원이므로 곡률 = 1/r

✔ 가우스 곡률(Gaussian curvature)

원기둥 옆면의 가우스 곡률은 항상 0
즉, 원기둥은 “한 방향으로만 구부러지고, 다른 방향은 평평한 면”이다.
2. 원기둥의 옆면은 왜 ‘전개도’로 펼쳐질까?
가우스가 증명한 중요한 성질:
가우스 곡률이 0인 곡면은 평면으로 펼 수 있다.
(구겨짐·찢김 없이 전개(develop) 가능한 면)
원기둥은 정확히 이 조건을 만족한다.
전개도 가능의 이유
- 둘레 방향은 둥글게 휘어져 있지만
- 높이 방향은 완전히 평평하여 곡률 0
즉, 종이를 말아서 원기둥을 만들 수 있는 것처럼, 원기둥도 반대로 종이처럼 펼쳐서 직사각형이 된다. 그래서 원기둥을 칼로 한 줄 자르면:
직사각형 → 말기 → 원기둥
원기둥 → 자르기 → 직사각형
이는 곡률 0 곡면의 대표적 성질이다.
3. ‘구’와의 비교

구는 펼칠 수 없지만 원기둥은 종이처럼 펼쳐진다 그 이유는 곡률이 0이기 때문이다.
'수학이 좋아지는 글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25년, 우리가 다시 수학을 이야기해야 하는 이유 -수학 · 생각 · 일상 (1) | 2025.12.31 |
|---|---|
| 왜 아이들은 ‘이런 문제’를 풀지 못할까— 계산이 아니라, 개념이 무너진 자리에서 (0) | 2025.12.24 |
| 🌀 피타고라스의 정리, 수학을 넘은 전설의 이야기 (0) | 2025.11.13 |
| 일차함수는 포기의 시작이 아니라 이해의 출발점이다|중2 수학의 전환점 (0) | 2025.11.12 |
| 중3 -1학기, 수학 선행이 멈추는 지점 — 그 벽의 정체는 무엇인가? (0) | 2025.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