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수학4 원기둥의 옆면 곡률과 전개도 가능성 1. 원기둥의 옆면은 ‘부분적으로 휘어져 있지만, 가우스 곡률은 0’원기둥은 우리가 보기에는 “둥글게 휘어져” 있어서 곡률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만,수학적으로는 ‘곡률이 있는 면’이 아니라 곡률이 0인 면이다.✔ 주곡률(principal curvatures)곡면에서 임의의 점을 지나가는 여러 방향 중곡률이 가장 큰 방향(k₁) 과 가장 작은 방향(k₂) 를 주곡률이라고 한다.원기둥의 경우:세로 방향(축 방향) : 완전한 직선 → 곡률 = 0둘레 방향 : 원이므로 곡률 = 1/r✔ 가우스 곡률(Gaussian curvature) 원기둥 옆면의 가우스 곡률은 항상 0즉, 원기둥은 “한 방향으로만 구부러지고, 다른 방향은 평평한 면”이다.2. 원기둥의 옆면은 왜 ‘전개도’로 펼쳐질까?가우스가 증명한 중요한 성.. 2025. 11. 16. 왜 수학시험에 서술형 평가가 필요할까? 수학 시험이라고 하면 대부분 비슷한 장면을 떠올린다.OMR 카드, 객관식 문항, 정해진 시간 안에 얼마나 빨리 풀었는지가 성적을 가르는 시험장 풍경.문제를 어떻게 풀었는지는 중요하지 않고, 정답을 골랐는지 아닌지가 전부가 된다.한 문제에 담긴 수많은 생각의 갈래는 동그라미 하나로 압축되고, 결과는 ‘맞음’과 ‘틀림’으로 단순화된다.그런데 이 방식은 수학이 가진 본질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다.수학은 원래정답보다 생각의 흐름이 먼저인 학문이다.문제를 어떻게 읽었는지, 어떤 정보를 중요하다고 판단했는지,왜 그 방법을 선택했는지. 이 모든 과정이 수학의 핵심이다.하지만 지금의 시험 구조에서는 그 과정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아니, 보이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평가 대상에서 빠져 있다.그래서 수학 시험은 점점.. 2025. 7. 2. 논증적 기하학과 해석학적 기하학 – 수학이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 수학의 언어로 세상을 설명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기하학은 공간과 도형을 이해하는 가장 오래된 방법 중 하나다. 그런데 기하학에도 관점의 차이가 있다. 논증적 기하학(synthetic geometry)과 해석학적 기하학(analytic geometry)은 같은 도형을 다루지만,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한다. 이 글에서는 두 기하학의 차이점, 교육과정에서의 선택 이유, 그리고 역사적 배경까지 살펴보며 수학 탐구 주제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자 한다.1️⃣ 논증적 기하학이란?논증적 기하학은 공리와 직관을 바탕으로 한 증명 중심의 기하학이다. 우리가 중학교 수학 시간에 배운 삼각형의 합동, 평행선의 성질 ,원주각의 정리 같은 내용은 모두 논증적 기하학의 영역에 해당한다.이 기하학의 핵심은 .. 2025. 5. 9. 로피탈 정리를 고등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 이유 _– 수학 교육과정의 목적과 수학적 엄밀성 사이에서_ "분모와 분자가 모두 0이 되는 극한? 그냥 로피탈 쓰면 되지!" 대학생이라면 익숙할 이 말, 하지만 고등학생에게는 생소한 개념이다. 로피탈(L'Hôpital)의 정리는 미분 가능한 함수의 극한 계산을 단순하게 만들어주는 도구이지만, 우리나라 고등학교 교육과정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왜 이렇게 유용한 수학 도구가 고등학교에서는 빠져 있는 걸까? 이번 글에서는 그 이유를 수학적, 교육적, 현실적 측면에서자세히 풀어본다.로피탈 정리란 무엇인가?로피탈 정리는 다음과 같은 형태의 극한을 다룰 때 사용된다.즉, 단순히 미분해서 대입하는 공식이 아니라 '정리’로서의 수학적 조건이 전제된 계산 방식이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에는 왜 빠져 있을까?이유 1: 수학적 엄밀성과 전제 조건의 복잡함로피탈 정리는 단순.. 2025. 5. 8. 이전 1 다음